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태 와중에 사망한 2명의 의회경찰을 기리기 위해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10일 트럼프는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의회 소속 경찰 브라이언 시크닉과 하워드 리벤굿의 봉사와 희생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써" 국기를 반기로 내려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10일 워싱턴DC 백악관의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되어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과 모든 연방 건물, 군사 초소, 해군 기지 등이 조기 게양을 해야 한다. 외국에 있는 미국 대사관, 공사관, 영사 사무소 및 모든 군사 시설 등도 대상이다. 시한은 오는 13일 일몰까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의회경찰과 노조는 2005년 4월부터 의회 경찰로 근무했던 리벤굿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과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리벤굿은 6일 의회 난입 진압 작전에 참가한 이후 비번인 9일 사망했다. WP는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7일에는 전날 의회 난입 사태 진압 도중에 중상을 입은 시크닉이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