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형 IT기업들이 오는 2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스뉴스는 10일 조 바이든 당선인 취임 준비 위원회가 200달러 이상을 기부한 명단을 공개했으며 이중에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기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폭스는 바이든-카멀라 해리스 정권 이양팀에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고위직 인사 9명이 배치됐으며 이들은 과거에 버락 오바마 행정부 밑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구글은 지난주 발생한 의사당 난입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팔러를 플레이스토어에서 제외시켰다.
여기에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대형 IT 기업 간부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실리콘밸리와 민주당 정치인이 밀착하고 있는 증거라고 폭스는 지적했다.
미 기업들이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기부하는 것은 그동안 이어져온 전통으로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마이크로소프트는 50만달러 어치 장비를, 구글은 28만5000달러를 제공했다.
정치자금을 추적하는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에서 인터넷 업체들로부터 정치헌금 120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취임위원회는 화석연료 업체나 임원들로부터는 후원금 받기를 거부했다고 폭스는 전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