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법무장관이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을 기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 러신 법무장관은 11일 MS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2세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모 브룩스 하원의원(공화·앨라배마)을 의사당 난입과 관련해 기소시킬지를 검토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 기소 가능성도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백악관 밖에서 열린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이들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 부정으로 당선됐다며 지지자들에게 싸울 것을 촉구했다.
러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진행된 연설은 터무니없는 것들이었다며 군중들을 자극시켜 의사당을 점거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폭력 조장 혐의로 기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 장관은 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다며 “퇴임이 9일 남은 것을 감안해 그 이후에도 수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변호사협회는 이번 의사당 난입과 관련해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을 제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