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오는 4월까지 미국민들에게 제공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을 1억명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21일 J&J 이사회 소속 마크 매클렐런 박사는 인터뷰에서 "아마 봄까지, 4월쯤까지 미국인 1억명에게 충분할 만큼을 보유한다는 목표로 생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클렐런은 "공급이 증가하겠지만 지금 백신을 맞고자 하는 대다수 미국인에게 맞출 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힘든 일이겠지만, 향후 두어 달 동안 1억명 이상 미국인에 접종하는 정도로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하루 88만3000명의 미국인들이 미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COVID-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이내에 총 1억명 상대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J&J 백신 접종이 이뤄지려면 먼저 아직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 시험이 완료돼야 한다. 매클렐런은 "연구를 감독하고 있는 독립적인 과학자들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J&J 백신은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3차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이달 안에 결과 발표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