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100일 내에 약 1억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3주 안에 하루 100만명씩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향후 100일 이내에 1억회분의 백신 접종을 이루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후 100일 이내에는 이를 뛰어넘는 방향으로 나아가 3억명 인구의 국가에 집단 면역을 달성하는 시점에 도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 3주 정도 이내에 하루 100만명 상당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상당히 믿는다"며 "어쩌면 하루에 100만명이 아니라 150만명 접종이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낙관했다. 그는 일단 "하루 100만명이라는 목표를 (먼저) 달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원하는 미국인이 바로 접종할 수 있는 시기가 언제쯤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봄쯤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름까지는 집단 면역을 갖추는 방향으로 갈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집단 면역은 집단 내 특정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구성원 수가 일정 수준(약 60%) 이상으로 증가해 전염병이 더 퍼지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25일까지 미국에서 투여된 백신의 양은 2273만4243회로 집계됐다. 이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합한 양이다. 백신을 맞은 이들의 숫자는 1925만2279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334만6390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