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8일 '보수정치행동 컨퍼런스(CPAC)' 연설을 통해 퇴임 뒤 첫 공식 무대에 등장한다.
NBC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퇴임 이후 트럼프가 이 자리를 빌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보수정치행동 컨퍼런스(CPAC)'에서 연설하고 있는 트럼프.>
트럼프는 지난달 6일 의사당 폭동 사태로 사상 첫 2번 탄핵 소추되는 대통령이 됐지만 이달 상원 탄핵심판에서 살아남으며 공화당내 탄탄한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연례 CPAC에는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과 언론사들이 집결하지만 아직 참석자 명단이 완전히 공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 폐막 연설을 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0일 퇴임한 뒤 자신의 플로리다주 리조트에 은거해왔다. 트위터 계정이 폐쇄된 상태에서 그는 2차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그러나 탄핵심판에서 무죄가 나온 뒤 17일부터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시작으로 대중에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직시에도 CPAC에서 수차례 연설한 바 있다. 자신에게 호의적인 이 무대를 빌어 자신의 연설 가운데 최장을 기록한 연설들을 소화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2시간 넘게 연설한 적도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번 CPAC에서 자신의 2번째 탄핵에 관해 연설할 계획이다. 또 공화당과 보수운동의 미래에 대해서도 연설할 전망이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 완화 회귀를 강력하게 비난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