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비상착륙 하는 가운데 하늘에서 엔진 잔해가 떨어져 민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다.
20일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을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UA328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 고장으로 덴버 공항에 다시 비상착륙했다. 해당 여객기는 보잉사의 777-200기종으로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241명이 타고 있었으며 비상착륙 이후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공항 주변 주민들은 사고기에서 떨어진 잔해가 주택가에 떨어지면서 크게 놀랐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비행경로를 따라 파편이 떨어졌다는 보고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 지역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8분께 비행기 파편이 주택가 여러 곳으로 떨어졌다는 보고가 들어왔으며, 현재까지는 부상자 보고가 없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운항한 지 26년이 넘었으며, 고장 난 엔진은 프랫 앤드 휘트니의 'PW4000' 엔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