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재확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인도가 전국에 오후10시부터 새벽5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6일(현지시간)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전세계서 신규확진자가 55만여 명 나올 때 10만3500명이 새로 감염돼 세계 비중이 19%에 육박했다. 5일 하루에도 전세계 49만여 명의 신규환자 중 인도에서만 20%인 9만6900명이 감염됐다.
현재 세계 3위인 인도의 누적확진자는 1269만 명으로 전세계 누적치(1억3190만명)의 9.6%인데 비중이 20%로 치솟은 것이다.
인도는 지난 여름부터 미국 다음으로 누적확진자가 많았으나 한때 61만 명 차이였던 양국간 환자 수는 급격히 벌어져 올 3월 초에는 1800만 명까지 벌어졌다.
3월 중순부터 재확산 바람이 몰아친 브라질이 누적 2위로 올라섰는데 인도도 열흘 후부터 급격한 확산세에 사로잡혔다. 하루 신규확진의 1주간 평균치에서 인도는 이날 8만4300명으로 선두에 올라있다.이어 미국 6만5100명 및 브라질 6만2000명 순이다.
재확산 기운은 뭄바이가 주도인 중서부의 마하라슈트라주에서 가장 심해 29개 주 중 한 주인 이곳에서 절반 가까이 발생한다. 총인구 1억1000만 명의 마하라슈트라는 4일부터 통행과 주말 집안칩거령을 내렸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