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만 4000명을 넘으면서 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6일 BBC방송은 브라질의 병원들이 코로나 환자로 넘치고 치료를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에서는 팬데믹 시작 이후 처음으로 24시간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4000명을 넘었으며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33만7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에서 누적 확진자는 1300만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에서 COVID-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은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처음 발견된 P.1을 비롯해 지금까지 92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그러나 자이루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록다운) 같은 조치가 경제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며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기존의 제한 조치들을 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비만과 우울증 환자가 늘고 실업자도 증가시킨다며 강력한 방역 조치에 반대해왔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