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 샌프란시스코의 전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이정후의 활약을 꼽았다.
MLB닷컴은 2025시즌을 앞둔 30개 구단의 핵심 포인트를 분석하며 "이정후가 반등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MLB는 “지난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FA 영입은 이정후였다. 하지만 그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단 37경기만 뛰며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풀타임 출전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이정후의 뛰어난 컨택 능력이 팀 공격에 역동성을 더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그는 2025시즌 중견수 수비를 맡으며 리드오프 역할을 다시 수행할 것이다. 이정후가 반등한다면, 샌프란시스코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가 자신의 라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후는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7시즌을 뛰며 한국 최고의 타자로 자리 잡은 뒤, 2023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45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을 앞두고 이정후를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낙점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불운이 따랐다.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펜스와 충돌하며 왼쪽 어깨를 다쳤고, 결국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OPS 0.64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 회복에 집중하며 착실히 재활을 마친 그는 2025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한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가 올 시즌 완벽한 반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2025시즌 그의 예상 성적은 타율 0.294, 출루율 0.351, 장타율 0.341, 13홈런, 63타점, 89득점, 13도루, 그리고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1이다
<제임스 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