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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민법원 앞에서 8일 약 30여 명의 시위대가 ICE(미국 이민·세관단속국)가 연행자를 이송하려는 검은색 밴 차량에 매달리며 강하게 저지하는 혼란이 벌어졌다.

 

NBC 베이 에어리어 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차량이 출발하려 하자 밴의 보닛에 올라타거나 옆에 붙어, 줄기차게 구호를 외치며 물리적으로 차량의 이동을 방해했다. 그 과정에서 한 시위대는 보닛에서 떨어졌고, 다른 한 명은 차량이 요동칠 때까지 비틀거리며 버티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고 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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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샌프란시스코 이민법원 앞에서 약 30여 명의 시위대가 서류미비로 체포된 이들을 ICE가 이송을 못하도록 밴을 가로 막는 등 격렬한 몸싸움을 하고 있다. 출처 NBC 베이 에어리어 뉴스>  

 

시위대는 'ICE IS KIDNAPPING PEOPLE(ICE는 사람들을 납치하고 있다)' 등 격렬한 문구로, 분노와 반발을 여실히 보여줬다.

 

시위가 고조되자 ICE 소속 연방요원들은 방탄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위대와 직접 충돌하며 차량 주변을 통제했다. 일부 요원은 “Stay back!(물러서)”를 외치며 시위대의 접근을 막았고, 강제로 밀어내는 장면도 여러 차례 목격됐다.

 

이번 연행은 5월 이후 이미 26회가 넘는 법원 내 연행 사건 중 하나로, 이민단체인 'San Francisco Immigrant Legal Defense Collaborative(샌프란시스코 이민자 법률 옹호 연합)'의 밀리 애킨슨 법률이사는 이번 추가 연행도 “예정된 이송이었으며, 현재 변호사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법원 내 연행이 적절한 법적 절차 없이 진행되며 난민 신청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영상에서도 한 시위대는 차량에 매달린 채 포스트 스트릿 교차로까지 끌려가다 신호에서 떨어지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일부 시위대는 바디 스프레이와 피멍, 찰과상을 입고 응급조치를 받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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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샌프란시스코 이민법원 앞에서 시위대가 ICE의 이송을 막고 있다. 출처 NBC 베이 에어리어 뉴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법원 밖 뿐 아니라 법원 출입 직후까지 연행 대상자에게 직접 체포 조치를 확대한 정책의 일환으로, 시민권 변호사들 사이에서 “헌법상 정당절차(fifth amendment due process)를 위반하는 사례”로 지적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연방 법원은 변호사 동반 없이 체포된 페루 출신 난민 신청자를 석방하라고 명령한 바 있으며, 인권 침해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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