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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캘리포니아의 카마릴로 인근 한 농장에서 진행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작전이 과잉 진압 논란에 휘말렸다.

 

10일 더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민들과 활동가들이 농장 앞에서 평화 시위를 벌이던 중, 연방 요원들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화학 물질이 포함된 스프레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현장 목격자들은 최루가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라인.jpg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어린이 다수가 연기에 노출되면서 호흡 곤란과 눈 따가움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며,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해당 작전은 미등록 이민자 고용 혐의로 수사 중인 농장에 대한 대규모 단속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연방 요원들은 단속 대상 외에도 인근에서 시위 중이던 주민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오전 긴급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가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상대로 한 무분별한 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있는 곳에서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이며,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권 단체들과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도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부 단체는 연방법무부에 공식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으며, 관련 영상과 증언을 바탕으로 집단 소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이민 정책’ 기조와는 상반된 행보로 비춰지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의 갈등이 다시금 불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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