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북부 캘리포니아(북가주) 일대에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문양목 애국지사의 유해가 85년 만에 독립된 조국의 품으로 돌아간다. 살아생전 그렇게 염원했던 해방된 조국 땅을 끝내 보지 못하고 1940년 12월 25일 서거한 문 지사의 유해는 오는 8월 11일(월) 오전 9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유해 환송식을 끝으로 대한민국으로 봉환한다.

<지난 4월 12일 한인 단체장 및 지역 한인,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멘테카 파크뷰 공원묘지에 안장돼 있는 우운 문양목 애국지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문 지사는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이후, 조국의 국권이 일제에 유린되는 모습을 보고 독립운동을 결심, 1906년 하와이를 거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이후 대동보국회를 조직해 국권 회복운동에 앞장섰으며, 특히 대한제국 외교고문 스티븐스를 규탄하며 항의한 사건은 널리 알려져 있다. 스티븐스를 저격한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재판을 돕기 위해 재판후원회를 조직하는 등 그는 늘 독립운동의 전면에 있었다.
이후 문 지사는 대한인국민회에 참여해 회장직을 맡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며, 미국 사회에 한국의 실상을 알리는 한편, 청년 교육과 민족정신 고취를 위한 학교 설립에도 앞장섰다.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에서 그는 늘 중심을 잡는 지도자였고, 많은 청년들에게 조국 사랑과 민족 정체성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그러나 그는 끝내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한 채, 1940년 세상을 떠났다. 그와 부인 문창선 여사의 유해는 현재 캘리포니아 멘테카의 파크뷰 묘지에 안장돼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문양목 지사 부부의 유해를 대한민국으로 봉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해 봉환은 단순한 장례 절차가 아니라, 해방된 조국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영웅을 잊지 않고 끝까지 예우하는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85년 전 독립을 염원하며 세상을 떠난 문 지사가 마침내 그토록 그리워하던, 그리고 살아서 보지 못한 조국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감동과 경의가 교차하고 있다.
이번 환송식은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문 지사 유해봉환 법적 대리인 최홍일 변호사,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 등 북가주 지역의 한인회 및 단체들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유해 송환을 앞두고 있는 문양목 지사의 묘소>
주최 측은 많은 한인 동포들이 참석해 문양목 지사의 귀향길을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하며, 단체 및 개인의 조화를 통해 한인사회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줄 것도 요청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김한일 회장은 "조국을 떠나 평생을 해외에서 독립을 위해 싸웠던 문양목 지사가 이제는 해방된 조국의 품에 안겨 영면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역사적 봉환은 해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끝까지 기억하는 대한민국의 자세를 보여주는 동시에, 후세들에게 애국의 의미를 깊이 새기는 뜻깊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양목 애국지사 유해 송환 환송식>
▲일시: 8월 11일(월) 오전 9시
▲장소: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관(745 Buchanan St., San Francisco)
▲주최: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대한민국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우운 문양목 애국지사 유해봉환 법적 대리인 변호사 최홍일,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 새크라멘토 한인회, 몬트레이 한인회, 김진덕•정경식 재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SF 협의회, KOWIN SF지회,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재미대한샌프란시스코체육회, 샌프란시스코 한미노인회, 실리콘밸리 한미 시니어 봉사회, 이스트베이 한인노인봉회, 몬트레이한인노인회,새크라멘토한인노인회, 북가주지역 한인회 및 지역한인단체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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