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6일(토),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리는 제 80주년 광복절 경축식 무대에 한사모(Hansamo)가 등장한다. 세 개의 북이 만들어내는 힘찬 울림과 흥겨운 전통 가락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알리며, 샌프란시스코 주류 커뮤니티를 강하게 뒤흔들 예정이다.
이날 경축식은 한사모의 전통예술 공연으로 시작된다. 삼고무는 세 개의 북을 역동적인 동작으로 연주하며 무용과 음악이 결합된 한국 고유의 공연예술이다. 이번 무대는 백효리 지도자의 연출 아래 절도 있고 기품 넘치는 몸짓으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린다.
이어서 펼쳐지는 풍물놀이는 꽹과리, 북, 장구, 징이 어우러진 한국의 대표 민속 음악으로, 김상호 지도자의 구성 아래 상모돌리기와 버나돌리기 등 다채로운 놀이 요소까지 결합되며 흥과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한사모의 풍물놀이 공연. 출처 한사모 홈페이지>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주류사회에 선보이는 의미 있는 시도다. 경쾌한 북소리와 어깨춤이 저절로 나는 가락 속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뜻을 표현한다.
"광복의 역사, 미래 세대와 잇는 시간"
한사모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한인 중고등학생들과 부모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비영리 단체로, 한국의 언어와 전통문화를 배우고 지역 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지난 5월 ‘제11회 한사모 쇼케이스’에서도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통해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오연수 회장은 “한사모는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역동적인 단체로 매주 토요일 한국의 전통과 현대 예술을 연습하고 있다. 한국 문화와 언어를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기르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뜻깊은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사모는 이 지역의 단순한 공연 단체가 아닌,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주류 사회와 공유하며 공감대를 확장하는 ‘문화 외교 사절단’ 같은 존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사모의 삼고무 공연 . 출처 한사모 홈페이지>
K-Arts 무용단·아트 태권도와 함께, 한국 문화예술 진면목 보여줄 것
한편 이날 경축식 공연에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K-Arts) 무용단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이들은 전통과 창작의 경계를 넘나드는 안무로 광복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아트 태권도(Art Taekwondo)의 태권무 퍼포먼스는 힘과 정신, 예술이 결합한 한국 무예의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San Francisco Bay Area) 한인회 김한일 회장은 “‘광복 8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를 맞아 준비된 이번 행사는 기념의 의미를 넘어 문화와 예술, 역사와 정체성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사모의 북소리와 춤사위, 태권도의 기합과 예술무용의 감성은 미국 땅 위에서 한국의 정신과 미학을 뜨겁게 울려 퍼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통과 현대, 민속과 창작이 어우러진 한민족의 문화적 저력과 정체성을 집약한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전 애국지사, 경축식 명예대회장으로 추대
이번 경축식의 명예대회장은 이하전 애국지사(건국훈장 애족장 수훈)가 맡는다. 일본 유학 중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펼치며 옥고를 치렀던 그는, 현재 생존한 5명의 독립유공자 중 유일하게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 4월,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북가주 주요 단체장들은 이하전 지사를 직접 예방해 명예대회장으로 추대한 바 있으며, 김한일 한인회장은 지난 7월 이 지사를 다시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의전 준비를 논의했다.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오후 5시부터 개최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8월 2일까지 포스터에 나와 있는 QR 코드를 사용해 사전예약 할 것을 권장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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