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개 주 휘발유 3달러 이하…연휴 이동객에 ‘호재’
크리스마스까지 더 떨어진다? 미국 기름값 추가 하락 전망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수천만 명이 이동하는 가운데,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26일 ABC 뉴스가 보도했다.
AAA(미국 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24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07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수준이지만, 팬데믹 여파로 수요가 급감했던 2020년 이후 추수감사절 기간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최근 2년간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AAA는 미국 28개 주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3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뉴햄프셔, 조지아 등이 포함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한 오클라호마주는 갤런당 평균 2.50달러를 기록했다.
AAA 전망치에 따르면 이번 추수감사절 기간 최소 50마일 이상 이동하는 인구는 약 8,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휘발유 가격 하락 배경에는 원유 가격 급락이 자리하고 있다고 석유 분석업체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한은 ABC 뉴스에 설명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가격은 6월 이후 약 17% 떨어져 배럴당 약 63.4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드한은 여기에 정유시설의 정기 정비가 마무리되면서 생산량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드한 분석가는 “정유시설 정비가 끝나면서 생산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 성수기 이후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수요 둔화도 가격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AA는 “추수감사절 주간에는 일시적으로 수요가 늘겠지만, 이 시기 전체 수요는 낮은 편이라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주별 가격 차이는 여전히 큰 편이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을 기록한 캘리포니아주의 평균 가격은 갤런당 4.60달러이며, 오리건과 알래스카 등 4개 주도 3.50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의 일부 주유소는 갤런당 2달러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드한 분석가는 “주 경계를 넘을 때마다 가격 차이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휘발유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추가 정비가 완료된 정유시설이 생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겨울철 수요 감소가 겹치기 때문이다. 이는 다음 주요 명절인 크리스마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드한 분석가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며, 몇 주 안에 전국 평균이 갤런당 3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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