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02월 18, 2026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시가 노숙자 캠프 인근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세균성 질환이 확인됐다며 공중보건 경보를 발령했다고 14일 KTVU뉴스가 보도했다.

 

캠프 내 동물들이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 당국은 주민과 반려동물, 지역 사회 전반에 대한 감염 확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버클리 시에 따르면 시 공무원들은 해리슨 스트리트에 위치한 노숙자 캠프 주변 동물들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렙토스피라증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버클리 공중보건국은 해당 캠프 거주자들에게 즉각적인 이동을 권고하고, 쥐 개체군을 통한 감염 위험을 이유로 최소 0.3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전할 것을 권장했다.

 

노에미 두핸 버클리 공중보건국장은 1월 6일 법원 제출 문건을 통해 “현재까지 사람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진단되지 않은 사례나 향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만약 인체 감염이 확인될 경우, 시민과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의 시급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렙토스피라증은 주로 쥐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개와 사람 모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시는 반려견 보호자들에게 예방 접종을 권고했으며,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에도 백신 접종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반려동물의 경우 과도한 갈증, 구토, 떨림, 무기력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간부전으로 진행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1.jpg

 

<렙토스피라증 세균이 버클리에서 발견돼 공중보건 경보가 발령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사람에게는 고열, 심한 두통, 다리 통증,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가 지연될 경우 신장 손상, 수막염, 간부전, 호흡 곤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 질환은 열대 지역 질병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시 당국은 현재 캠프 내 환경이 쥐 박멸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텐트와 쓰레기, 노출된 음식물, 차량, 고인 물 등이 쥐의 서식 환경을 악화시키며, 방역팀이 둥지를 제거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쥐 박멸과 추가 검사, 지역 환경 정비가 공중보건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캠프가 유지되는 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주민들에게 코도르니스 크리크 인근의 고인 물을 만지거나 해당 지역을 도보·자전거로 통과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해당 하천은 아직 검사를 거치지 않았지만, 감염된 설치류가 통제되지 않을 경우 질병이 하천과 야생동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염은 지난해 11월, 해리슨 스트리트 캠프 인근에서 병든 개를 치료하던 수의사들이 처음 발견했다. 이후 알라메다 카운티 벡터 관리국이 쥐를 포획·검사해 렙토스피라증 존재를 공식 확인했다. 시는 최근 5년간 해당 지역에서 포획된 쥐 검사에서는 한 번도 이 질환이 확인된 적이 없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버클리 시는 현재 캠프와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공중보건 조사를 진행 중이며, 토양에서 세균이 최대 30일간 생존할 수 있어 정화 작업에는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방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시는 해리슨 스트리트 노숙자 캠프를 강제 철거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로 인해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방역 조치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1. 캘리포니아, 야생버섯 섭취 경고...3명 사망·35명 중독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야생 버섯 섭취로 인한 독버섯 중독 사태가 이어지며 지금까지 성인 3명이 숨지고 3명이 간이식을 받았다고 15일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CDP...
    file
    Read More
  2. 오클랜드 동물보호소 “개 입양 해달라”...없으면 안락...

    오클랜드 동물보호소(Oakland Animal Services·OAS)가 보호 중인 개의 수가 수용 한계를 크게 넘어서며 긴급 입양을 호소하고 나섰다. 보호소 측은 15일 ...
    file
    Read More
  3. 아시아나, 인천공항 여객터미널1→2로 이전

    아시아나항공이 14일부터(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제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공항 이용객들의 이동 동선과 항공사 이용 환경에 변화가 생기고 있...
    file
    Read More
  4. 베이지역 슈퍼 독감 확산, “전염력 강하고 걸리면 오래...

    전염력이 강하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이른바 ‘슈퍼 독감’이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의료진이 경고했다. 특히 베이 지역에서는 독감 ...
    file
    Read More
  5. “이대론 안 된다”…베이지역 정치인들, 뉴섬 주정부 절...

    북부 캘리포니아의 베이 지역 정치인과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대규모 ‘스매시 앤 그랩(smash-and-grab)’ 절도 범죄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개빈 뉴섬 ...
    file
    Read More
  6. 재미한국학교협의회, 2026년 연석회의 성공적 개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는 9일부터 11일까지 '2026년 연석회의'를 통해 협의회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리더십 역량을 강화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
    file
    Read More
  7. (알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강정희 작가 개인전 16일...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은 강정희 작가 개인전을 오는 1월 16일(금)-4월 17일(금)까지 공관 1층 리셉션홀에서 개최한다. <강정희 작가 개인전 포스터> 한국의 서...
    file
    Read More
  8. KACF-SF, 커뮤니티 그랜트 수혜 단체 발표...총 40만달러

    샌프란시스코 한인커뮤니티재단(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 of San Francisco, 이하 KACF-SF)은 2026년 커뮤니티 그랜트 프로그램 수혜 단체를 발표하...
    file
    Read More
  9. 산타클라라, 한–미 온라인 학생 국제교류 성과 기념 행사

    한국어교육재단 구은희 이사장 ‘시장 특별 공로 인증서’ 받아 산타클라라 시는 1월 13일 산타클라라 시의회장에서 한–미 온라인 학생 국제교...
    file
    Read More
  10. 버클리 노숙자 캠프서 치명적 세균 감염 확인…공중보건...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시가 노숙자 캠프 인근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세균성 질환이 확인됐다며 공중보건 경보를 발령했다고 14일 KTVU뉴스가 보도했다. 캠프 내 동...
    file
    Read More
  11. (알림)재외동포청, 재외동포사회 파트너십 사업 수요조...

    재외동포청은 재외공관과 동포사회 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재외동포의 권익 증진 및 모국과의 연계성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재외동포사회와의 파트너십 사업을 ...
    file
    Read More
  12. 캘리포니아 직장 은퇴저축 의무화 전면 시행…칼세이버...

    올해 1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직장 은퇴저축 의무화 제도가 전면 시행됐다고 캘리포니아주 재무부가 9일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재무부 보도자료에 따...
    file
    Read More
  13. 슈퍼볼·월드컵 앞둔 베이지역, 인신매매 증가 우려에 ...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올해 슈퍼볼과 월드컵이라는 두 개의 초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인신매매 및 성 착취 범죄 증가 가능성...
    file
    Read More
  14. 캘리포니아 전지역 가뭄 지역서 해방, 25년 만의 기록

    캘리포니아 주 전체가 가뭄 지역에서 해방됐다. 이는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8일 ABC7뉴스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가뭄 모니터와 칼매터스에 따르면 2025년 12월...
    file
    Read More
  15. 미 의회 아태계코커스 “오바마케어 세액공제 연장안 하...

    민주당 주도 ACA 세액공제 3년 연장안 가결 아시아계 포함 수백만 명 의료비 부담 완화 기대 미국 연방 상하원 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계 ...
    file
    Read More
  16. 샌프란시스코, 교통사고 사망자 42% ↓

    샌프란시스코 시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4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당국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거리 안전을 위한 추가 노력이 여전히 ...
    file
    Read More
  17. ICE 감시 활동 중 피격 사망 미네소타 여성, 산호세서...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래피드 리스폰스 네트워크(Rapid Response Network)’ 소속 50여 명이 일 오전 산호세에서 집회를 열고, 이민세관단속국(ICE) ...
    file
    Read More
  18. 미 이민단속 요원 연루 총격, 오리건주 포틀랜드서 2명...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연방 이민당국 요원이 연루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건은 하루 전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file
    Read More
  19. 소노마 카운티서 규모 4.2 지진…인근 지역도 진동 감지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6일 새벽 북부 캘리포니아의 소노마 카운티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진동을 느꼈다. 이번 지진은 이날...
    file
    Read More
  20. 산호세, 슈퍼볼 앞두고 500만달러 모금...콘서트·팬 행...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이 다가오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시가 2026년 슈퍼볼을 포함한 대형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팬 행사와 콘서트를 위한 ...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97 Next
/ 797

맛슐랭

칼럼

CA재활용 공보관 '세계 재활용의 날...작은 ...

세계 재활용의 날과 그 이후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

“CA 커뮤니티칼리지 내 꿈 이루도록 도와준다”

  <기고: Kevin Dinh, 어바인 밸리 칼리지 재학...

유엔 Refuse Refuse 설립자-메모리얼 데이 ...

5월은 아시안 태평양계 (AAPI) 커뮤니티에 있어 매우 ...

알렉스 리 LA 케어핼스플랜 의료 최고 담당자

  <Alexander (Alex) Li, M.D.는 현재 전국적으...

제이 예 UC데이비스 심장전문의, 아동 백신접종

  <제이 예 박사, UC데이비스 대학 병원 소아 ...

킴벌리 장 박사-예방격리와 확진격리 차이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Omicron) 변이로 인해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