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이 강하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이른바 ‘슈퍼 독감’이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의료진이 경고했다. 특히 베이 지역에서는 독감 검사 양성률이 ‘높은 수준’으로 분류되고 있다.
UCSF의 모니카 간디 박사는 “이번 독감은 증상이 매우 오래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고열과 오한, 몸살, 기침 등으로 상당한 불편을 겪는 환자들이 많고, 주변에 아픈 사람이 없는 경우를 찾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베이 지역의 독감 양성률이 ‘높음 수준’을 나타내며 확산하고 있다. 출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의사들에 따르면 중증으로 악화돼 입원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새로 확산 중인 독감 변이가 현재의 독감 백신으로 완전히 예방되지 않을 가능성은 있지만, 백신 접종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간디 박사는 “안타깝게도 이번 변이는 현행 독감 백신으로 완전히 커버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이미 동부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고, 이제 캘리포니아로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독감 시즌에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점을 우려하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도 다른 독감 변이와 중증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캘리포니아 전체로 보면 독감 양성률은 ‘중간 수준’이지만, 베이 지역은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콩코드의 STAT MED 응급진료센터에서 근무하는 롭 아시비 박사는 최근 독감 환자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기침, 콧물, 코막힘, 고열 등 상기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며 “검사 결과 인플루엔자 A형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고, 증상도 상당히 심하다”고 말했다.
아시비 박사는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차이도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을 맞은 환자들은 대체로 증상이 가볍다”며 “증상이 심해 입원까지 가는 환자들은 대부분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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