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탈출 불가능한 감옥'으로 불렸던 알카트라즈 섬에 예상치 못한 침입자가 등장해 화제다.
18일 SF게이트, NBC뉴스 등은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적인 포식자 중 하나인 코요테 한 마리가 육지에서 약 1.25마일(약 2km) 떨어진 이 섬까지 차갑고 거친 물살을 헤엄쳐 건너온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7일 알카트라즈를 방문한 관광객들과 국립공원국(NPS) 직원들은 섬의 북쪽 해안 절벽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 갈색 털의 짐승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큰 개로 오인했으나, 특유의 꼬리 모양과 걸음걸이를 통해 코요테임이 밝혀졌다.
국립공원국 대변인은 "코요테가 베이 지역의 강한 조류와 낮은 수온을 뚫고 알카트라즈까지 도달한 것은 기록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17일 코요테가 육지에서 약 1.25마일 떨어진 악명 높은 알카트라즈 섬까지 헤엄쳐 도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관광객이 헤엄쳐 섬에 도착한 코요테를 영상으로 촬영했다. 출처 페이스북>
전문가들은 이 코요테가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Presidio) 국립공원이나 크리시 필드(Crissy Field) 인근에서 출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문교 인근의 물살은 매우 빠르고 위험하기로 유명하지만, 코요테는 수영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 생물학자들은 이 코요테가 섬에 서식하는 수만 마리의 바다새와 설치류를 먹이로 삼기 위해 이동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현재 NPS는 이 '불청객'이 섬의 연약한 조류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포획 후 육지로 이송할지 아니면 자연스러운 이동의 결과로 두고 볼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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