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제압 과정서 다리 총상·회복 중… 학생·직원 인명 피해 ‘0’
20세 졸업생 살인 미수 혐의 체포, 지역사회 “진정한 영웅” 찬사
오클라호마주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학교에 침입한 무장 괴한을 몸으로 막아내 대형 참사를 막아낸 사실이 알려져 미 전역에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오클라호마주 수사국(OSBI)에 따르면, 지난 7일 폴스 밸리 고등학교(Pauls Valley High School)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칫 끔찍한 학교 총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위기의 순간, 이 학교의 커크 무어 교장은 주저 없이 범인에게 달려들어 그를 제압했다.

<7일 오클라호마주 폴스 밸리 고등학교에 총기를 들고 침입한 괴한에게 달려들어 학생들을 구한 커크 무어 교장. 총에 맞았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페이스북 캡처>
총격전 속 몸 던진 교장... “학생 구하려 자신을 희생”
사건 당시 범인은 학교 내부로 들어와 여러 차례 총탄을 발사하며 위협했다. 소동을 인지한 무어 교장과 학교 직원들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특히 무어 교장은 범인과 직접 몸싸움을 벌이며 그를 바닥에 쓰러뜨려 무력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무어 교장은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끝까지 범인을 붙잡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켜낸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이 학교 졸업생인 20세 빅터 호킨스로 밝혀졌다. 그는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현재 살인미수 및 불법 무기 소지 등 다수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분”
무어 교장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학교 내 학생과 교직원 중 부상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OSBI는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폴스 밸리 교육구는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들을 위해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업 재개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졸업생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무어 교장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었다”며 그를 ‘진정한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다.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인 무어 교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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