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 CEO “항공유 공급 부족 심화, 수주 내 운임 상승 불가피”
미국 항공유 가격 전년 대비 80% 폭등… 전국 휘발유 4달러대 진입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갈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면서, 항공 요금 상승과 운항 편수 감축 등 여행객들의 부담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Chevron) 최고경영자(CEO)는 23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가솔린 가격 상승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특히 항공 분야 상황이 향후 몇 주간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스 CEO는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항공유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이미 항공사들의 노선 조정과 운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항공유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이에 따라 항공 요금 인상을 우려했다.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항공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 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이미 수하물 수수료를 인상하고 일부 비인기 노선을 폐쇄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워스 CEO는 "항공사들이 노선 최적화에 나서면서 이전만큼 비행편이 넉넉하지 않을 것이며, 좌석은 더 붐비고 요금은 비싸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 위기는 항공을 넘어 육상 교통으로도 번지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전국 평균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4.03달러로 1년 전보다 1달러 가까이 올랐으며, 물류의 핵심인 디젤 가격은 5.47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미국 항공사들은 자체적으로 항공유를 생산하는 국내 인프라 덕분에 유럽 항공사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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