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들 “영업권 침해” 집단 반발, 18일 위원회 심의 예정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이 야외 바 테라스와 파클렛(Parklet)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새로운 조례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지역 비즈니스 소유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파클렛은 도심의 인도 옆 주차 공간을 보행자를 위한 작은 휴식 공간이나 공원으로 개조한 곳을 말한다.
폭스2 뉴스는 9일 보도에서 미르나 멜가 시의원과 샌프란시스코-마린 의학협회의 존 마 박사가 추진 중인 이번 안건은 일반 술집과 선술집을 레스토랑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전했다. 현행 주법과 시 조례상 음식점은 이미 실내외 모두 금연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존 마 박사는 이번 금안이 고객과 직원, 행인들을 간접흡연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익보다 공중보건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간접흡연에 노출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이 야외 바 테라스와 파클렛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새로운 조례안을 검토 중에 있어 일부 바 업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미지는 AI로 제작했음>
반면 바 운영자들은 이번 제안이 과도한 규제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헤이트-애슈버리 지역에서 오라일리 펍을 공동 운영하는 닐 홀브룩은 "맥주와 함께 담배를 즐기려는 손님들을 위해 파클렛을 별도로 운영해 왔다"며 난색을 표했다.
반대하는 업주들은 이번 조례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온라인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섰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금지령이 내려지면 흡연자들이 단순히 인도로 자리를 옮길 뿐이며, 결국 업주들이 가게 앞 인도까지 단속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멜가 시의원 사무실은 이번 조례의 목적이 처벌에 있지 않으며, 홍보 활동에 집중하고 업주들에게 무료 안내 표지판을 제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18일 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시의회 전체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며, 승인될 경우 내년 초부터 본격 시행된다.
<김판겸 기자>








Today : 23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