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흡입 시 감염, 온천 및 발열성 수역 이용객 주의보
미국의 유명 국립공원과 휴양지 온천에서 치명적인 '뇌 먹는 아메바'가 발견돼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9일 NBC뉴스가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과 몬타나 주립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옐로스톤 국립공원, 레이크 미드 국립휴양지 내 온천수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가 검출됐다. 특히 그랜드 티턴과 옐로스톤에서 검출된 농도는 과거 실제 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역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옐로스톤 등 일부 미국 국립공원에서 치사율 98%에 달하는 '뇌 먹는 아메바'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구팀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수집한 185개의 샘플 중 약 34%에서 해당 아메바가 발견됐다. 주요 검출 지점으로는 보일링 리버, 파이어홀 리버, 허클베리 온천 등이 포함됐으며, 그동안 검출 사례가 없던 블루 포인트 온천과 루이스 레이크 온천 등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아메바는 주로 코를 통해 유입되어 뇌 조직을 파괴하며, 감염 시 치사율이 98%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다만 오염된 물을 단순히 삼키는 것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온천이나 따뜻한 민물에서 수영, 다이빙을 할 때 물이 코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필요한 경우 코 집게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해당 지점에서 보고된 사망 사례는 없으나, 수온 상승 등으로 인한 위험성을 알리고 공공 인식 캠페인과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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