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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크루즈 여객선 접안 중 사고… 부상자 없으나 대처 미흡 논란

 

24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피어(Pier) 31에서 여객선이 접안 도중 부두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5일 ABC7 뉴스가 보도했다. 이 사고로 선체 유리창 여러 장이 깨지고 승객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사고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육중한 여객선이 부두에 강하게 부딪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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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샌프란시스코 피어 31에서 여객선이 접안 도중 부두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NS 캡처>

 

아들이 배를 좋아해 '시티 크루즈' 투어를 예약했다는 올리비아 리오스아쿠냐는 ABC7과 인터뷰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배 전체가 흔들렸다"며 "아들이 '최고의 날이 될 줄 알았는데 최악의 날이 됐다'며 울음을 터뜨렸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배는 부두에 여러 차례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계단 아래로 구르기도 했다. 승객 제네시스 알코세르는 "수영을 잘 못 해서 배가 가라앉는 줄 알고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승무원들의 미흡한 대처와 조롱 섞인 작별 인사

 

사고 발생 후 승무원들의 대응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승객들은 현장의 직원들이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당황한 기색만 보였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승객은 크루의 전문성에 의구심을 표했다.

 

특히 배에서 내릴 때 직원이 건넨 인사가 더 큰 상처가 됐다고 밝혔다. 직원이 "신나는 입항이었죠?"라는 농담 섞인 인사를 건넸다는 것. 승객들은 "트라우마로 남을 만큼 무서운 경험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피해 승객들은 당분간 해당 유람선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항만 당국과 시티 크루즈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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