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만남 두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서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마 바티칸에서 성사된 교황 레오 14세와 브랜던 존슨 시카고 시장의 회동을 두고 거친 설전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바티칸의 누군가는 교황에게 시카고 시장이 쓸모없는(useless) 인물이라는 점과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설명해 줘야 한다"고 저격했다.
그는 존슨 시장이 29일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나 시카고 시의 소형 깃발과 시카고 컵스 모자를 선물하며 웃고 있는 사진을 캡처해 함께 올렸다. 레오 14세 교황은 시카고 출신의 첫 미국인 교황이자 골수 화이트삭스 팬으로 알려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 공식 계정에 교황과 시카고 시장과의 바티칸 만남을 올렸다. 출처 트루스 소셜>
이번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 간의 고질적인 불화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교황이 이란 전쟁을 비판하고 범죄 문제에 유약하다며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교황은 필요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특히 교황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묵인해 수많은 가톨릭 신자를 위험에 빠뜨렸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을 비난했다며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레오 14세 교황은 과거 "트럼프 행정부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복음의 메시지를 당당하게 전할 것"이라고 맞받아친 바 있어, 백악관과 바티칸 사이의 냉기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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