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오클랜드 힐스 등 베이 지역 비상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캘리포니아의 산불 시즌이 이미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주택 주변의 방화 공간 확보 등 선제적인 대비를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30일 NBC베이에어리어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방국(CAL FIRE)의 브렌트 파스쿠아 대대장은 "올해의 독특한 점은 산악 지대의 눈이 너무 일찍 녹았다는 것"이라며 "지난 3월 기록적인 고온 현상까지 겹치면서 올해 산불 성수기 기간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름도 전인데 벌써 캘리포니아의 화재 시즌이 시작됐다. AI 제작 이미지>
전문가들은 최근 늦은 시기까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베이 지역 일대의 수풀과 잡목이 이미 갈색으로 마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수풀이 우거진 오클랜드 힐스 같은 지역은 화재 위험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꼽힌다.
마린 산불예방청의 데이비드 글렌은 "소방 당국이 강제 단속에 나서는 것보다 주민들이 스스로 주택 주변의 잡목과 풀을 베어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베이 지역 내 여러 지방 자치단체들은 자체적인 방화 공간 규칙을 제정했으며, 새크라멘토 주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주 전역에 적용하고 단속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지 주민인 날리 시버와 엠마 하인스는 이러한 규제에 찬성하면서도, 지자체가 방화 프로젝트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구마다 방화 작업을 할 경제적 여유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 당국은 가연성 물질과 주택 사이에 빈 공간을 만드는 작은 실천이 이웃 전체를 지키는 길이라며 공동체의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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