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생활비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여파로 미국인들이 안락한 은퇴 생활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른바 노후 ‘매직 넘버’가 1년 만에 15% 급등했다.
금융사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최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성인이 예상하는 평균 은퇴 자금은 146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결과인 126만 달러에서 불과 1년 사이에 20만 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미국 평균 노후 자금은 146만 달러로 나타나 지난해 조사보다 20만 달러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평균 노후 자금은 244만 달러에 달한다. AI 제작 이미지임>
보고서는 고물가 고착화, 기대수명 연장, 사회보장연금의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이 전미 최고 수준인 캘리포니아주의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금융 플랫폼 머니라이언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은퇴자가 은퇴 후 ‘20년’ 동안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무려 244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발전 등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설문 참여자의 25%는 은퇴 기준 연령(65세)을 훌쩍 넘긴 100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미국 성인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은퇴 자금이 자신보다 먼저 바닥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응답자의 3분의 1은 이러한 수명 연장에 대비해 장기 자산 계획을 전혀 수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노후 자금 고갈을 막기 위해서는 은퇴 시점을 늦추거나 초기 단계부터 재무 전문가와 상의해 장기적인 자산 인출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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