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6년 만의 원정 16강행을 향한 산뜻한 첫발을 내디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한국은 후반 13분 체코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강인한 투지가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뒤바꿨다. 후반 21분, 황인범이 상대의 골망을 흔드는 명품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잡은 한국은 후반 34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인범의 맹활약과 교체 투입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오현규의 한 방이 빛난 명승부였다.

<11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대한민국이 체코를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AI 제작 이미지>
같은 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태극전사들을 향한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샌프란시스코 및 베이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를 비롯한 북부 캘리포니아주 지역 한인 단체들은 이날 저녁 7시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관에서 대규모 ‘2026 북중미 월드컵 합동 응원전’을 개최했다.
이날 한인회관을 가득 메운 샌프란시스코 일대 동포들은 공식 슬로건인 ‘한계를 넘어 하나된 Reds’가 새겨진 붉은 티셔츠를 입고 소형 태극기를 흔들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던 한인들은 후반전 체코의 선제골에 잠시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내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이 연달아 터지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회관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외쳤다.
한인회 측은 참가자들을 위해 시원한 음료와 간식, 응원 도구를 무료로 제공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경기를 지켜본 한 한인은 “이국땅에서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고, 승리까지 거두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본선 첫 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은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긴 채 향후 조별리그 일정을 이어가게 된다.

<11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관에서 대규모 ‘2026 북중미 월드컵 합동 응원전’이 열렸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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