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USMNT)이 운명의 32강 단판 승부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파라과이가 독일을 꺾는 등 이변이 속출한 다른 주 경기들을 지켜본 미국 대표팀은 방심 없는 완벽한 승리를 다짐했다.

<7월 1일 오후 5시 북부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보스니아와의 32강 경기가 열린다>
미국 대표팀의 수비수 크리스 리차즈는 30일 라운드 전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가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타 구장의 이변을 직접 목격했다”며 “우리에겐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파라과이와 호주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일찍이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비록 마지막 터키전에서 패했으나,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이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은 역사적 징크스다. 미국은 역대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나 유럽 팀을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1930년 초대 대회에서 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현대 축구 체제에서 토너먼트 승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라이벌 멕시코를 2-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하다. 1990년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이후 치른 대다수의 대회에서 토너먼트 첫 경기 탈락 고배를 마셨거나 조별리그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팀의 핵심 공격수인 크리스천 풀리시치의 복귀는 대표팀에 큰 이점이다. 장딴지 부상으로 한 경기를 결장하고 직전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예열을 마친 풀리시치는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은 내 인생 최고의 기억 중 하나였다”며 “팀 분위기는 매우 밝고 열정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 특별한 여정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이어가고 싶다”고 본선 진출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미국과 보스니아의 운명을 건 32강 맞대결은 내일(7월 1일) 오후 5시 북부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다움(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김판겸 기자>








Today : 1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