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 인력의 약 2.1%에 해당하는 4,8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감원에는 비디오 게임 부문인 엑스박스(Xbox) 인력 1,600명이 포함됐으며, 올해 추가 감축이 예고됐다.
MS 측은 이번 조치가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엑스박스 사업을 '재설정'하기 위한 광범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취임한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현재 우리의 비즈니스는 건강하지 않다"며 "유사한 플랫폼 및 퍼블리싱 사업에 비해 마진이 3~10배나 낮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샤르마 CEO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와 경쟁하는 콘솔 부품 비용이 급등함에 따라 업계가 심각한 '하드웨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시작된 이번 회계연도 동안 1,600명의 추가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MS는 과거 인수했던 비디오 게임 개발 스튜디오 4곳을 분사(스핀오프)할 계획이다.
이번 해고는 MS가 지난 5월부터 8,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발적 명예퇴직 프로그램의 뒤를 이어 나온 것이다. 에이미 콜먼 MS 최고인사책임자(CPO)는 대상 직원의 30% 이상이 명예퇴직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은 인공지능(AI)과 자동화의 부상으로 인력 수요가 변하는 전반적인 업계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앞서 지난 5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최근 해고의 원인으로 AI와 자본 지출을 꼽으며 추가 감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존스홉킨스 대학교가 연방 연구 기금 삭감을 이유로 1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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