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 동안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불법 폭죽과 전동 스쿠터 사고로 인한 중상자가 속출하면서 응급 구조대와 병원 응급실이 최근 몇 년간 가장 바쁜 주말을 보냈다고 6일 ABC7 뉴스가 보도했다.
저커버그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외상센터에는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이 병원의 응급의학 과장인 크리스토퍼 콜웰 박사는 외과 의사들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고 전했다.

콜웰 박사에 따르면 이번 주말 동안 폭죽 사고 등으로 인해 4명이 실명(안구 손실)하고 5명이 손을 절단하는 중상을 입었으며, 최소 15명이 전동 스쿠터 관련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콜웰 박사는 "전동 스쿠터 사고가 다수 발생했다"며 "샌프란시스코의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고속 주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조합"이라고 경고했다.
ABC7 데이터팀이 샌프란시스코 응급구조대(EMT)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4일과 5일 양일간 발생한 의료 조치 건수는 2025년 동기 대비 약 2배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의 마리아노 엘리아스는 "24시간 동안 평소보다 약 200건 많은 총 576건의 신고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도시 곳곳에서 불법 폭죽으로 인한 화재도 잇따랐다. 소방대는 텔레그래프 힐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했으나, 독립기념일 밤에만 폭죽 활동으로 인해 주택 화재 2건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시 당국은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샌프란시스코로 몰려들면서 극심한 도로 정체가 발생해 구급차의 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특히 골든게이트 브릿지를 오가는 차량으로 인해 시내 도로가 마비됐으며, 출동 중이던 구급차 한 대가 교통사고를 당해 환자를 다른 구급차로 긴급 이송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응급 구조대원들은 독립기념일 이후에도 며칠간 불법 폭죽 행위가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며 대중에게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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