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주지사 "물가 반영해 자동 인상… 일하는 가족 최우선" 발표
연방 최저임금은 17년째 7.25달러 동결… 공화당·트럼프 강력 비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주 전역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7.40달러로 인상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반영한 연례 자동 인상 조치다.
이번에 조정된 시급 17.40달러는 미국 내 주 단위 최저임금 중 최고 수준으로, 뉴섬 주지사 취임 초기 당시의 12달러에서 꾸준히 상승한 결과다. 이는 2009년 이후 17년째 시간당 7.25달러에 묶여 있는 연방 최저임금의 약 2.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연방 최저임금이 이처럼 장기간 동결된 것은 1938년 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사상 가장 긴 기록이다.
주 정부는 2026년 1분기 캘리포니아의 연율 실질 GDP 성장률이 3.7%를 기록하고 전년 대비 13만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견조한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이번 최저임금 인상을 적극 추진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의 최저임금이 2027년 1월 1일부터 시간당 17.40달러로 인상된다. AI 제작 이미지>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은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감세 혜택을 주면서 연방 최저임금 인상을 수년간 막아왔다"며 "캘리포니아는 근로에 보상하고 일하는 가족을 최우선으로 두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우리는 정당한 노동에 적정한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시별로 자체 설정한 더 높은 최저임금이나 특정 업종(패스트푸드, 의료계 등)의 별도 임금 규정에 이번 주 기준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소상공인을 위한 세부 시행 지침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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