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병렬 착륙' 도입… 시간당 36대에서 40~42대로 확대
활주로 공사·나란히 착륙 금지로 지연율 35% 급증… 국내선 지연 대폭 개선 기대
지난 4개월여 동안 심각한 항공기 지연 대란을 겪어온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의 운항 차질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연방항공청(FAA)은 12일부터 SFO의 시간당 항공기 착륙 허용 건수를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앞서 FAA는 지난 3월 말 안전상의 이유로 두 대의 항공기가 동시에 나란히 착륙하는 '병렬 착륙(Side-by-side landing)'을 전면 중단했다. 때마침 진행된 SFO의 활주로 2곳 개보수 공사와 맞물리면서 시간당 착륙 가능 대수가 기존 54대에서 36대로 급감했고, 이로 인해 항공기 지연율은 기존 15%에서 35% 이상으로 폭증했다.
더그 야켈 SFO 대변인은 "FAA의 병렬 착륙 금지 조치가 활주로 공사 여파와 중첩되면서 승객들이 겪은 불편이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FAA는 항공기 한 대가 다른 항공기보다 조금 앞서서 착륙하는 '지그재그 병렬 착륙(Staggered parallel arrivals)'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수요일부터 시간당 착륙 대수가 즉시 40대로 늘어났으며, 이달 말까지 최대 42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야켈 대변인은 "두 대의 차량이 앞범퍼와 뒷범퍼를 맞춰 지그재그로 달리는 것과 같은 원리로, 안전을 확보하면서 공중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SFO 측은 이번 조치로 주로 영향을 받았던 미국 국내선 노선의 지연 현상이 향후 수주 및 수개월에 걸쳐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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