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 견학서 이슬람 의식 강요”, 학부모·졸업생들, 교육구 상대 제소… 히잡 착용·코란 암기 유도 주장
공립학교 종교 중립성 위반 논란… 교육구 “학문적 교육 원칙, 사실 확인 중”
북부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의 명문 팔로알토 고등학교의 한 교육 프로그램이 특정 종교를 편향되게 가르치고 학생들에게 종교 활동 참여를 유도했다는 의혹으로 법정 소송에 휘말렸다고 17일 KRON4 뉴스가 보도했다.
팔로알토 고교 학부모와 졸업생들은 지난가을 진행된 이슬람 사원(모스크) 견학 프로그램이 공립학교의 종교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학교 교장과 팔로알토 통합교육구를 상대로 이달 소송을 제기했다.

<종교 활동과 관련 소송에 휘말린 팔로알토 고등학교>
소장에 따르면 학교 측의 '사회 정의 경로(Social Justice Pathway)'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무슬림 커뮤니티 협회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슬람 전통 복장 착용을 권유받았고 코란을 배부받아 암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복장을 착용한 학생들의 사진이 부모 동의 없이 외부에 공개됐다.
원고 측 데이비드 로젠버그-볼 변호사는 "공립학교가 3년 과정의 정규 프로그램에서 특정 종교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학생들에게 또래 압력과 사회적 압박을 가한 것은 연방법과 주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이슨 글래스 팔로알토 통합교육구 교육감은 "소장 내용은 인지했으나 아직 제기된 혐의가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며 "공립학교의 종교 교육은 신앙적 실천이 아닌 순수 학문적 차원이어야 하며, 특정 신앙을 조장하거나 폄하해서는 안 된다는 교육구 방침에 따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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