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 등 수많은 명곡… 그래미 10회 수상·자선 활동 앞장
트럼프 대통령 조기 게양 지시… 마일리 사이러스 등 전 세계 애도 물결
'미국 컨트리 음악의 전설'이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싱어송라이터 돌리 파튼이 암 투병 끝에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파튼의 홍보 담당자는 25일 성명을 통해 파튼이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유족 측과 CBS 뉴스, 피플지 등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암으로 확인됐다. 파튼은 앞서 지난 21일 내슈빌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테네시주 녹스빌 톰슨-볼링 아레나에서 공연 중인 돌리 파튼>
파튼의 20년 지기 보안 책임자이자 조카인 브라이언 시버는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돌리는 빛 속에서 살았으며,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칼과 부모님의 곁으로 갔다"며 비보를 전했다. 파튼과 60년 가까이 해로한 남편 칼 딘은 2025년 3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비보가 전해지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파튼의 대녀(갓 도터)인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는 "인류에게 너무나 비극적인 날"이라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1주일간 미국 전역에 조기 게양을 지시하며 "수백만 명에게 진정한 상실이며, 세상은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1946년 1월 18일 테네시주 동부에서 12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난 파튼은 11세에 첫 곡을 발표하고 13세에 전설적인 무대 '그랜드 올 오프리(Grand Ole Opry)'에 오르며 천재성을 드러냈다. 이후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졸린(Jolene)', '코트 오브 매니 컬러(Coat of Many Colors)' 등 수백 곡의 히트곡을 작곡해 전 세계 1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그는 통산 55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 10차례 수상했으며,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그래미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후보 지명을 받은 여성 아티스트로 기록됐다.
탁월한 사업가이자 자선사업가이기도 했던 파튼은 테마파크 '돌리우드'를 설립하고, 문맹 퇴치를 위한 아동 도서 지원 단체 '상상력 도서관(Imagination Library)'을 운영하며 사회에 헌신했다. 2025년에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로부터 진 허숄트 인도주의상을 받았다.
장례는 직계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 측은 조화 대신 고인이 설립한 교육 비영리단체 '상상력 도서관'에 기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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