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요청 낙인 없애야”… '패스 앤 퍼포스' 정신건강 지원·멘토십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남학생과 젊은 남성들의 자살 예방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초당적 법안 'AB 1956'에 3일 공식 서명했다.
아벨리노 발렌시아(민주·애너하임) 주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주정부 산하 자살예방국(OSP)의 핵심 전략에 남학생 및 젊은 남성 계층을 명시적으로 포함해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법안은 2025년 7월 뉴섬 주지사가 발표한 행정명령과 캘리포니아주의 '패스 앤 퍼포스(Path & Purpose)' 이니셔티브를 법적으로 뒷받침한다.

<3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남학생과 젊은 남성들의 자살 예방 지원 법안 'AB 1956'에 서명했다. 출처 캘리포니아 주지사실>
주정부는 무료 행동건강 지원 플랫폼인 '솔루나(Soluna)'와 '브라이트라이프 키즈(BrightLife Kids)' 접근성을 넓히고, 학교 연계 위기 대응 서비스와 멘토십, 고용 기회를 연계해 위기가 발생하기 전 소속감과 삶의 목적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CDPH)의 2026년 3월 분석에 따르면, 주내 남성의 자살 사망률은 여성보다 3.6배나 높으며 정신적 도움을 요청하는 비율은 현저히 낮다.
특히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0~19세 남학생의 자살률은 같은 연령대 여학생의 두 배에 달했다. 또한 남성의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은 3배 이상 높았고, 전체 인구의 2.9%에 불과한 남성 퇴역 군인이 주내 자살 사망자의 15%를 차지했다. 젊은 남성 4명 중 1명은 '가까운 친구가 전혀 없다'고 응답해 사회적 고립 문제도 심각했다.
뉴섬 주지사는 "너무나 많은 남성들이 침묵 속에 고통받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깨뜨리고, 위기가 비극으로 변하기 전에 필요한 유대감과 지원을 선제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서명 배경을 밝혔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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