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소지 허가 대가로 뇌물 수수 중범죄 2건 유죄 인정… 실형 면제·경찰 배지 반납·사회봉사 400시간
총기 은닉 휴대(CCW) 허가증 발급을 대가로 고가의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던 전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안관실의 2인자 릭 성 전 부국장이 배심원 재판 직전 유죄를 인정했다.
폭스2, ABC7, KRON4 뉴스 등은 산타클라라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21일 릭 성 전 부국장이 뇌물 수수 관련 중범죄 2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릭 성 전 산타클라라 셰리프국 부국장. 출처 KRON4 뉴스>
검찰에 따르면 성 전 부국장은 로리 스미스 전 셰리프 국장 재임 시절, 총기 휴대 허가증을 신속히 발급해 주는 대가로 산호세 샤크스(NHL) 하키 경기 티켓, SAP 센터의 최고급 스위트룸 이용권, 수백 대의 애플 아이패드 등을 뇌물로 요구하고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뇌물은 스미스 전 보안관과 그녀의 초대 손님들에게 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죄 인정 합의 조건에 따라 성 전 부보안관은 캘리포니아 사법경찰관 자격을 영구 반납하고, 400시간의 사회봉사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제임스 젠슨 전 셰리프국 관계자를 비롯해 총 6명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고 로리 스미스 전 국장을 불명예 퇴진하게 만든 8년간의 카운티 수사는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번 수사는 지난 2018년 스미스 전 보안관의 재선 캠프에 비정상적으로 큰 액수의 후원금이 유입됐다는 제보에서 출발했다. 이후 민간 경호업체 AS솔루션 관계자들의 유죄 판결로 이어진 데 이어, 애플 소속 요원들의 총기 면허 발급을 둘러싼 부보안관의 뇌물 수수 혐의까지 밝혀졌다. 스미스 전 보안관은 2022년 민간 대배심 평결을 앞두고 사임한 바 있다.
제프 로젠 산타클라라 지방검사장은 "검찰은 어떠한 두려움이나 편견 없이 법을 집행한다"며 "치안 기관은 지역사회를 지키는 것만큼이나 부패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성 전 부국장의 변호인단은 성명을 통해 "개인의 잇속을 챙긴 사건이 아니며, 주법상 총기 면허 발급 권한은 부보안관이 아닌 보안관에게만 있다"며 "이번 기소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고 불공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의 수감 생활 없이 사건을 종결지을 수 있는 제안이 왔기에, 그동안 고통받은 가족을 위해 이를 수용한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지역사회에 헌신한 공로를 참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 전 부국장은 북부 캘리포니아 한인 사회 봉사에 앞장선 인물로 오랜 기간 동안 지역에 모범을 보여 왔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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