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이혼·양육권 다툼... 사망 조너선 매킨지, 오라클 거쳐 NYT 게임 플랫폼 이끌어
아내 캔디스 장과 14년 결혼 생활 끝 법적 공방, 트랜스젠더 혐오 고발 및 가정폭력 갈등 얽혀
캘리포니아주 더블린의 한 스포츠공원 주차장에서 26일 발생한 충격적인 대낮 총격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유명 언론사의 고위 임원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사건 이면에 얽힌 참혹한 가정사와 치열한 법적 공방의 전말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29일 법원 기록 및 링크드인 프로필 등에 따르면 이번 총격 사건의 희생자인 조너선 매킨지(40)는 뉴욕타임스의 게임 플랫폼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재직 중이었다. 그는 과거 오라클 등 베이지역 주요 테크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이다.
더블린 경찰국(DPS)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6일 대낮, 경찰서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더블린 스포츠 그라운즈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매킨지는 몸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고,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들의 신속한 제보를 바탕으로 사건 발생 몇 분 만에 인근에서 용의자들을 특정하고 검거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피해자의 장인인 쇼용 장(77)과 장모인 실리 첸(77) 부부로, 이들 역시 더블린 거주자이며 현재 살인 혐의로 산타 리타 구치소에 수감됐다.

<사위 살해 혐의로 수감 중인 장인 쇼용 장과 장모 실리 첸(77) 부부. 출처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
KRON4가 알라메다 카운티 법원 기록을 통해 추가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매킨지와 그의 아내 캔디스 장은 사건 직전까지 극심한 이혼 및 자녀 양육권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세 명의 자녀를 둔 두 사람은 14년의 결혼 생활을 포함해 총 17년 동안 관계를 이어왔으나 최근 파국을 맞았다.
법원 문서에 기록된 이들의 파경 과정은 험난했다. 부부는 양육권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소송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트랜스젠더 혐오 고발과 가정폭력 주장까지 얽히며 극도의 갈등으로 치달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온한 주택가에서 성공한 테크 기업 임원이 장인·장모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지는 참혹한 비극이 벌어지면서, 지역 사회는 큰 충격과 침통함에 빠져 있다. 경찰과 사법 당국은 유가족과 주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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