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캘리포니아주 지역 주민들이 물가 상승과 고금리 속에서 가중되는 경제적 압박에 직면했다. LA 카운티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승인한 광범위한 판매세 인상 조치가 시행되면서 일부 지역의 세율이 최대 11.75%까지 치솟았다.

<LA 전경.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지난 6월 유권자들이 승인한 '메이저 ER(Measure ER)'에 따라 LA 카운티의 기본 판매세율은 기존 9.75%에서 10.25%로 0.5퍼센트포인트 인상됐다. 여기에 각 지방자치단체의 구역세가 더해지면서 여러 도시의 최종 판매세율은 11%를 넘어섰다.
파사디나와 웨스트 헐리우드는 11%, 산타모니카는 11.25%, 팜데일과 랭커스터는 11.75%를 기록했다. LA 카운티 외에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페리스시도 판매세가 7.75%에서 8.75%로 올랐다. 반면 북부 캴리포니아(북가주) 지역은 이번 조치로 인상된 곳이 없다.
이번 인상으로 걷히는 세수는 LA 카운티 일반기금으로 유입되며 5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의료 서비스와 안전망 제공 기관, 공공병원 및 보건 프로그램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식료품, 처방약, 의료기기 등 필수 품목은 세금 면제 대상이 유지된다.
주민들은 경제적 역풍이 거세지는 시기에 세금까지 오르며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산타모니카의 한 주민은 캘리포니아 물가가 너무 비싸졌다고 토로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주거 비용과 6달러를 웃도는 기름값 등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이 한계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가계 예산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이번 증세가 주민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센추리 소사이어티의 토난친 카르모나 경제정책 국장은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치솟은 유가 등 구조적 문제에 더해 워싱턴의 정책적 요인까지 겹쳐 주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졌다고 진단했다.
정확한 지역별 판매세율은 캘리포니아주 세무행정국(CDTFA) 웹사이트(onlineservices.cdtfa.ca.gov)에서 주소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임스 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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