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대한민국 선수들의 도시락 공수에 생트집을 잡고 나섰다. 대한체육회가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에게 한국산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을 제공한다는 방침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나타낸 것이다.
19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도쿄 주오구 하루미 지역 올림픽 선수촌 인근 호텔에 한국선수단 급식 센터를 차려 한국산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본 집권 자민당은 이런 대한체육회의 움직임을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소속 참의원 의원은 "선수촌에 공급하는 식자재는 대접하는 마음으로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며 "이를 거부하는 것은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다"고 했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신문은 '대한체육회가 선수들에게 후쿠시마산 음식을 금지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지난 17일 내보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사를 통해 "대한체육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이 지역 식자재에 방사능 오염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신문은 "(일본은) 안전이 확인된 농수산물만 출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