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1일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해외 백신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언론들에 따르면 비베크 머시 백악관 공중보건서비스 단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유엔총회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각국의 백신 접종을 돕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Covid-19 백신을 다량 확보했음에도 세계에 기부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백악관 전경. 출처: 백악관 홈페이지>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 세계 백신 공급에 관한 회의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 회의의 논의 범위와 참석자들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은 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다른 나라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회담을 열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은 내년 중반까지 6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전 세계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지금까지 1억4000만회분을 내보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퍼진 Covid-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려면 수십억회분의 백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출처: 백악관 홈페이지>
이런 가운데 미국은 오는 20일부터 자국민을 상대로 Covid-19 백신 3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