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뒤 분기실적 발표에서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가운데 75%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에 투자한지 1년이 조금 지나 사들인 물량의 4분의3을 매각한 것이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매각으로 2분기에 9억3600만달러가 회사 보유현금으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순익으로는 잡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해 공시를 통해 비트코인 15억달러어치를 보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2만8000달러를 오르내렸다. 그러나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6월 중순에는 1만7700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출처 코인마켓캡 캡처>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베팅하고 있지만 시장 폭락세 속에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대거 매각하며 위험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다시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타는 가운데 테슬라가 매수로 전환했을 가능성도 있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