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로 삼는 통계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40년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곡물·금속·석유 등 상품 가격이 최근 꾸준한 하락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PEC 물가지수 역시 소비자물가지수(CPI)처럼 6월에 정점을 찍고 이후 하강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낙관 속에 금융시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29일 미국의 6월 PCE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6.8% 상승해 1982년 1월 이후 40년여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한 백화점 모습. 출처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월간 기준으로도 이 지수는 5월보다 1% 상승해 1981년 2월 이후 역시 40년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4.8% 상승해 5월에 비해 0.1%p 더 올랐다. 다만 2월에 기록한 5.3%보다는 낮았다. 전월비로는 0.6% 상승해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근원 물가지수는 물가지수에서 에너지·식료품 등 월별 변동성이 큰 품목들을 제외한 물가지수다.
CNBC에 따르면 6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전월비 수치 모두 시장 전망보다 0.1%p 높았다.
연준은 그동안 주로 근원 PCE 물가지수에만 관심을 집중했지만 최근 식료품과 에너지가 인플레이션의 주된 동력이 되면서 지금은 PCE 물가지수 자체에도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