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2.4%)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4%)도 밑돌았다.
상무부는 2분기 GDP 확장에 플러스 역할을 해온 민간소비와 수출 기여도가 속보치 때보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이너스 역할의 민간재고 투자와 비거주 고정투자가 개선된 폭이 적어 결국 하향 조정됐다는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1%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1분기에 속보치가 연율 1.1%였다가 중간치 1.3%에 이어 확정치 2.0%로 증가해왔는데 2분기는 감소의 반대 추세가 됐다.
중간치 통계인 연율 2.1% 성장률은 직전분기 대비로 0.5% 정도에 해당한다. 중국은 같은 통계 방식으로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0.8%로 미국의 속보치 0.6%에서 약간 좋은 데 그쳤다. 유로존은 직전분기 대비로 2분기에 1.1% 성장해 1분기의 마이너스 0.1%에서 반등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한 해 2.1% 성장했으며 IMF는 올 미국 경제 전망치를 1.6%에서 1.8% 상향했었다. 2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한 달 뒤에 발표된다.
2012년 물가를 기준으로 한 인플레 조정 후의 실질 GDP와 달리 현시세로 성장률을 측정하는 명목 GDP는 2분기 중간치로 연 4.1% 성장했다. 절대 규모로 연 26조8000억 달러에 달한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