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음성 비서 ‘시리’를 선보이기 위해 오픈AI의 챗GPT 장착을 위한 계약을 하고 있다.
12일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등은 애플이 6월10일 열리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새로운 버전의 시리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애플이 향후 아이폰에 탑재될 새로운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AI와 협상을 재개했으며, 현재 공식 파트너십 체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새 버전의 시리는 이용자의 더 많은 요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에 의해 작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의 챗GPT 로고. 출처 아고라>
애플과 오픈AI와의 계약 체결이 임박함에 따라 아이메시지, 페이스타임, 시리 같은 iOS 기능에 챗GPT 기능이 통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리는 애플이 2011년 선보인 음성 비서다.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서 이용자의 음성 요청에 반응해 다양한 일을 처리한다.
애플의 AI 개발은 자율주행차 ‘애플카’ 개발 작업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AI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해 수백 명의 기술자를 AI 개발에 재배치하면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1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