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파격적인 국방 예산 증액 선언과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03포인트(0.55%) 상승한 49,266.1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0.53포인트(0.01%) 오른 6,921.46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26포인트(0.44%) 하락한 23,480.02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시장의 주인공을 방산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7년 국방 예산을 1.5조 달러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록히드마틴(LMT)이 4.34% 급등했고 L3해리스(LHX)는 5%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다. 미 국방부와의 신규 계약 소식이 전해진 노스롭그루먼(NOC) 역시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나스닥은 고평가 논란과 차익 실현 욕구에 발목이 잡혔다. 엔비디아(NVDA)가 2% 넘게 하락하며 시장을 압박한 가운데, 반도체 섹터 전반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시총 순위 변화다. 알파벳(GOOGL)은 투자은행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상승하며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CNN 비즈니스는 이날 발표된 견조한 주간 고용 지표가 국채 금리 상승을 유도하며 기술주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내일(9일) 발표될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노동 시장의 강세가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낮아지며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현종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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