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명 신문 《South China Morning Post(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지난 19일 '블랙핑크, 르세라핌, 에이티즈, 더 로즈: 어떻게 케이팝이 코첼라(Coachella)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SCMP》는 "블랙핑크가 신인에서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후 코첼라는 이미 차세대 케이팝을 더욱 폭넓게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이티즈, 록 밴드 더 로즈, DJ 페기 구, 르세라핌 등 2024년 코첼라 무대에 오른 한국 아티스트에 대해 다루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케이팝의 힘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 '어떻게 케이팝이 코첼라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는가'에 대해 보도한 현지 언론 - 출처: 'SCMP' >
한편 CJ ENM이 지난 3월 30일, 31일 양일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Expo)에서 개최한 '케이콘 홍콩 2024(KCON HONG KONG 2024)'가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케이콘은 홍콩 내 첫 선보인 케이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케이콘에 참석한 홍콩 팬 에이미는 "다양한 케이팝 스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뻤고 글로벌 케이팝 축제가 홍콩에서 열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하다."며 심정을 밝혔다. 특히 "2024년에는 다양한 한국 가수의 공연이 홍콩, 마카오 등에서 예정돼 있는데 코로나19로 막혀 있었던 공연과 더불어 팬미팅도 재개되며 많은 팬들의 기대치가 최고 수준이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최근 다수의 홍콩 언론은 앞다투어 홍콩, 마카오에서 열릴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 소식을 전하고 있다. 먼저 《TimeOut(타임아웃)》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케이팝 공연이 늘어나면서 한류는 여전히 한창이다."라며 "오래 기다려온 2세대 밴드의 투어, 신흥 그룹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 단독 콘서트, 신나는 팬미팅까지 현지 케이팝 팬들은 올해 기대할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4년에 있을 아이유, 라이즈, 백현, 아이브의 공연 계획을 자세히 공유했다.
《Lifestyle Asia(라이프스타일 아시아)》는 "홍콩 최고의 원조 아이돌인 빅뱅의 멤버 대성이 마카오에서 6월 공연을 펼친다"고 보도했다. 또한 "JYP의 아이돌 그룹 NMIXX(엔믹스)도 마카오에서 오는 6월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하이라이트가 2024년 아시아 투어 '라이츠 고 온, 어게인(LIGHTS GO ON, AGAIN)' 일환으로 6월 홍콩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피니트의 엘이 5월 홍콩에서 팬콘서트를 열고, 6월에는 에이핑크 정은지가 두 차례 팬미팅을 열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20년째 거주하며 홍콩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밝힌 세라 킴 씨는 "5년 전만 해도 학생들이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가 한정적이고 즐겨듣는 음악도 몇 곡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이 데뷔하며 팬층이 분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특히 4세대 아이돌이 대세인데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여자(아이들) 등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어 "케이팝의 인기와 더불어 아티스트들의 메이크업이나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는 학생들도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빅뱅 멤버, 하이라이트 등 2세대 아이돌의 홍콩 내 공연도 이어지면서 이들에 대한 추억을 지닌 2030세대의 재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웃음을 지으며 "케이팝이 제2의 전성기에 돌입한 것 같다." 전했다.
<KO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