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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 있는 한식당은 그 수를 정확히 헤아리기 힘들 만큼 저변이 넓어졌다. 식당의 국적(?)이 비교적 뚜렷한 독일에서 '한식'을 내세운 곳은 100여 곳에 이른다. 

 

독일의 1세, 2세대가 운영하는 식당부터 최근에는 한식당을 열기 위해 한국에서 독일로 온 요식업 사업가들도 많이 늘었다. 심지어는 베를린 요식업에서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는 베트남 사업가들이 한식 간판을 내거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한식당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현지인들에게 한식의 범위는 여전히 좁다. 비빔밥과 불고기, 그리고 김치. 그 이상의 메뉴를 생각해내기 힘들다.

 

지난 6월 4일 주독한국대사관 정원에서 열린 한국 요리 가든(Korean Culinary Garden) 행사는 이러한 아쉬움을 씻어내는 기회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베를린의 한식당 11곳이 다 함께 모여 한식의 다채로운 면면을 소개했다. 대사관은 행사에 참가하고 싶은 베를린 한식 사업자를 모집했고, 베를린에서 내로라하는 젊은 식당 및 요식업 사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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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국요리가든 행사>

 

'고고기' 식당에서는 찜닭과 골뱅이무침, '삼육구'에서는 짜장면과 짬뽕을 준비했다. 두 곳 다 베를린에서 이미 유명한 한식당이다. '베를린찬방'은 궁중요리 너비아니와 두부 요리, 약밥 등 전통요리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베를린찬방은 식당은 없지만, 한국에서 요리 스튜디오를 운영한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요리를 소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근 베를린 한국식 치킨 맛집으로 유명한 '꼬끼오'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그 외에도 호두과자, 수육과 배추쌈, 갈비찜, 만두 등 다양한 한식 메뉴가 소개됐다. 한식의 기본메뉴 김밥과 비빔밥도 빠지지 않았다.

 

한식 및 아시아 요리 재료를 간편하게 제공하는 밀키트(Meal kit) 업체인 '줌프레쉬'도 눈에 띄었다. 줌프레쉬는 이날 비빔밥 밀키트를 나눠주면서 현장에서 실제로 직접 요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베를린에서는 한식 메뉴뿐만 아니라 식당, 케이터링, 스트리트푸드에서 밀키트 스타트업까지 한식을 접할 수 있는 형태도 다양해졌다. 밀키트는 아이디어와 메뉴는 좋았지만, 메뉴를 하나하나 나누어 포장해서 플라스틱 포장재가 많이 들어가는 점이 아쉬웠다.

 

대사관 실내에서는 한국의 쌀로 만들어진 다양한 식품을 소개했다. 간편밥 부터 쌀 과자와 식혜, 떡과 막걸리 등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손님들을 맞았다. 한국의 주류도 빠지지 않았는데, 막걸리 이외에도 독일의 2세대들이 만든 증류주, '이세' 소주가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서 겹치는 메뉴가 하나도 없었는데, 이는 한식당들이 사전 모임을 통해서 메뉴를 선정하고 나눈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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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리가든 행사에 소개된 한국 음식>

 

이날 행사에는 초청받아서 미리 등록한 손님만 참가할 수 있었다. 행사를 기획한 주독대사관 오진희 참사관은 '주로 독일 요식 유통업 관계자, 케이터링 사업자, 호텔 매니저 등 요식업과 관련되는 인사들과 대사관 직원들이 실무적으로 함께 일하는 독일 파트너들을 초청했다'면서 '대사관 직원들도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들에게 한국 음식 문화를 소개해주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식당에서 직접 초청한 손님들도 있었다. 햇볕이 내리쬐는 더운 날이었지만 많은 이들이 참가해 대사관 정원을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가 현지 요식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한식의 다양한 얼굴을 소개하고, 베를린의 한식 종사자들에게는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KO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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