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2주간 미 신규확진자 51.7%...감염 2배씩 늘어

by KDT posted Jul 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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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감염력 높은 델타변이가 알파변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7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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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에 따르면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변이는 현재 전세계 최소 104개국에 전파됐고 지난 3일 현재 2주간 미 신규확진자의 51.7%를 감염시켰다. 반면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변이는 같은 기간 신규감염의 28.7%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불과 15일 전쯤인 지난달 22일에만 해도 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내 신규 감염의 약 20%가 델타변이라고 밝혔지만 이제 비중이 51.7%로 늘어난 것이다. 이전 사례로 보면 델타변이는 약 2주일마다 감염이 2배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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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가 지금까지 나타난 변이 COVID-19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감염에) 최적화됐다"고 평가를 내렸던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변이가 조만간 전세계 COVID-19 감염의 주된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델타변이는 알파변이보다 감염력이 약 55% 높다. 알바변이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오리지널 COVID-19 바이러스보다도 감염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신 접종이 없을 경우 지난해 팬데믹 양상보다 감염 흐름이 더 가팔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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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미국에서도 올 가을 4차 확산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지 못하면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을 중심으로 델타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이 또 다시 팬데믹에 몸살을 앓을 것이란 우려다.

CDC와 식품의약청(FDA) 자문위원인 소아과의사 폴 오핏 박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에는 2가지 유형의 미국인이 있다"면서 "백신을 맞은 미국인과, 그렇지 않은 미국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들은 이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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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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