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 투표 압승, 주지사직 유지

by KDT posted Sep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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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민주당)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자신의 퇴출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소환 투표에서 승리했다

 

주류 언론들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를 기준으로 개표된 841만표 가운데 66.3%에 해당하는 557만8000표가 소환에 반대해 뉴섬이 주지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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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실시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 투표에서 압승한 뉴섬 주지사. 사진: CBS> 

 

전날(14일) 실시된 주민소환 투표는 두 가지 기표 항목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뉴섬 주지사 소환에 대한 찬반이고, 두 번째는 뉴섬 퇴출에 찬성할 경우 누구를 차기 주지사로 뽑을지다.

 

먼저 소환 찬성이 50%를 넘기면 뉴섬이 주지사직을 잃고, 그를 대신하겠다고 나선 후보 중 다수 득표자가 새 주지사가 된다. 하지만 소환 반대가 50%를 넘기면 뉴섬이 주지사직을 유지한다. 

 

뉴섬 주지사는 강력한 Covid-19 방역 수칙을 추진했으나 방역 지침을 어기고 로비스트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것이 드러나면서 소환 투표 위기에 몰렸다. 

 

뉴섬 주지사가 소환 투표를 통해 주지사직을 상실할 경우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 공화당 주지사가 들어서며 정국 주도권은 물론이고 내년 중간선거까지도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다급해진 조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캘리포니아를 직접 방문, 연설을 통해 “뉴섬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소환 투표가 부결된 이후 뉴섬 주지사는 "투표라는 기본권을 행사해 분열을 거부한다는 것을 압도적으로 보여준 수천만 캘리포니아 시민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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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주 선거구의 68%가 개표를 진행한 가운데 65%가 주민소환 반대했다. 사실상 뉴섬 주지사의 주민소환이 불발된 셈이다. 사진: ABC7 캡처>

이어 "우리는 소환에 반대했지만 과학과 백신, 그리고 팬데믹을 종식시키는 데 동의했다"면서 "가짜 사기나 유권자 탄압에 대한 두려움 없이 투표할 권리에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섬 주지사는 어린 세대를 위한 통합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표해야 한다"면서 "어른으로서 우리 모두는 이러한 거짓 분열을 무시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트럼프를 꺾었을지 모르지만, 트럼피즘은 이 나라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미국 전역에서 투표 억압이 벌어지고 헌법이 보호하는 여성의 권리가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00만 캘리포니아 시민들에게 소환 투표를 부결시켜 줘 감사하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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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소환 투표에서 승리한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ABC 뉴스>   

 

<박영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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