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퇴한지 하루 만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대선 후보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의 핵심이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22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과 무한한 낙관 때문”이라며 지지를 표했다.
그는 “저는 일하는 가정의 옹호자로서 여성의 선택권을 위해 싸우는 해리스 부통령의 힘과 용기를 봤다”며 “개인적으로 저는 수십년 간 해리스 부통령의 강한 가치관과 신념, 공공서비스에 대한 헌신에 뿌리는 두고 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또한, 해리스 부통령의 잠재적인 대권 경쟁자로 인식됐던 민주당 인사들이 잇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 경선없이 대선후보가 될 게 확실시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 잠룡으로 거론되던 주요 인사들이 이날 해리스 지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X를 통해 "해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상원의 척 슈머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이르면 이날 중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 지명자로 지지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주 바이든 대통령을 잇따라 독대해 후보직 사퇴를 관철해냈던 주역들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민주당 하원의원 60여 명, 상원의원 25명 상당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사퇴 전에 끊겼던 민주당 후원금도 다시 봇물 터져, 이날 24시간 동안에만 8,100만달러가 쇄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해리스 등장으로 트럼프와의 전선이 '흑인 대 백인', '50대 대 70대', '여성 대 남성', '이민2세 대 토착백인' 간 선명한 대결구도를 갖추게 된 데 대해 반색하는 분위기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의 재결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리스가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출신임에 주목해 향후 대선 판도가 '검사 대 중범죄자' 대결구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미국 대선은 투표일 석달여를 앞두고 크게 요동치는 양상이다.
<박현종 객원기자>


